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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제목 | 우리금융 슈퍼앱 'New WON'으로 뒤집기 가능할까 11월말 뉴원 출시로 슈퍼앱 준비 카드·캐피탈·증권 등 하나로 연결 후발주자, 차별화 전략 필요 |
기사 링크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48/0000027375?sid=101 |
본문 |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올 하반기 혁신 중 하나로 디지털·IT를 꼽았다. 오는 11월 말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그룹 통합 앱 'NewWON'(뉴원)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이미 경쟁사들은 통합 앱, 이른바 슈퍼 앱을 출시해 운영하고 있는 까닭이다. 전문가들은 후발주자인 만큼 차별화를 위한 다양한 형태의 전략을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우리금융은 지난 12일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임종룡 회장은 그룹 통합 앱인 뉴원의 성공적 출시를 강조했다. 올 하반기 우리투자증권 출범으로 증권업에 진출하는 가운데 내년 초 증권 MTS 출시와 함께 디지털·IT 혁신의 두 축으로 뉴원을 선택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공격적인 경영에 나서고 있다.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선언하며 기업대출 자산 증대에 주력하고 있고, 올 들어선 M&A(인수·합병)를 통한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 상태다. 포스증권과 우리종합금융을 합병한 우리투자증권 출범을 앞두고 있다. 동양생명과 ABL생명 인수를 통한 생명보험업 진출도 검토 중이다. 슈퍼앱인 뉴원 출시도 기대하는 사업 중 하나다. 현재 우리은행 모바일 앱인 '우리WON뱅킹'을 전면 재구축해 은행 뿐 아니라 카드와 캐피탈, 종금(증권)과 저축은행 등을 하나로 연결하는 것이 뉴원이다. 지난해 은행 현업직원과 IT 개발인력 120여명이 참여해 뉴원 프로젝트의 과제 단위로 팀을 구성했다. 현업직원의 개발 참여로 소요기간 단축과 IT 기술력 향상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새로운 IT 거버넌스가 자리잡으면 뉴원의 완성도가 높아질 것"이라며 "이용자들의 개선요청 속도가 빨라지면 금융권 슈퍼앱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관건은 이미 경쟁사들이 그룹 계열사 서비스를 하나로 모은 모바일 플랫폼을 출시해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KB금융(KB스타뱅킹)과 신한금융(신한 슈퍼쏠), 하나금융(하나원큐) 등은 은행과 카드, 증권과 저축은행 등 금융 서비스 뿐 아니라 국민지갑, 반려동물 관리, 배달 앱 서비스 등도 제공하고 있다. 우리금융은 그 동안 비은행 포트폴리오가 부족했던 탓에 은행 앱인 WON뱅크에 주력할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다. 후발 주자로 뉴원을 출시한 이후에도 다른 금융 슈퍼앱들과의 경쟁에서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이에 전문가들은 차별화된 서비스를 가져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외국 은행 사례를 보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은행과 업무, 투자와 은퇴를 개인화된 경험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통합한 디지털 플랫폼을 출시했다. 제이피모간체이스(J P Morgan Chase)의 경우 다른 업종과의 파트너십을 활용해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체이스페이(Chase pay)에서 스타벅스·Shell 등과 협업을 통해 보상과 할인을 제공하는 내용 등이다. 이시은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원은 "국내 은행들의 슈퍼앱 진출은 앱 단일화를 통한 금융서비스 관련 고객 편익 증가에 의의가 있다"며 "만능에 집중하기보다 명확한 방향성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모바일 뱅킹 서비스에 초점을 둘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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