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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클라우드 'CSP 성장세' 눈길…왜

by 민트린 2024. 1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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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라인 삼성SDS 클라우드 'CSP 성장세' 눈길…왜
기사 링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93/0000060202?sid=105
본문 삼성SDS IT서비스 부문의 효자로 떠오른 클라우드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사업(CSP, Cloud Service Provider)이 주목받는 것은 상대적으로 영업이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삼성SDS의 올해 3분기 연결기준 IT서비스 부문 매출은 1조6296억원, 영업이익은 222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 33.1% 증가했다. IT서비스 부문은 △클라우드 △SI(시스템통합) △ITO(IT 아웃소싱)로 나뉜다. 이중 SI ITO의 매출은 2565억원, 73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3.5% 감소했다. 반면 같은기간 클라우드의 매출은 35.3% 늘어난 6370억원을 기록했다.

과거 IT서비스 부문은 SI와 ITO가 책임졌다. SI는 고객이 요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주는 사업이다. ITO SI를 통해 구축된 시스템을 운영·유지보수하는 사업이다. SI는 고객사의 신규 시스템 구축 사업의 유무에 따라 매출이 들쭉날쭉하다. 대형 프로젝트가 나와도 IT서비스 기업간의 수주 경쟁이 치열하다. 경기 둔화가 이어지면서 기업들이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젝트 발주를 줄이며 삼성SDS SI 매출도 감소세를 이어갔다. 상대적으로 ITO는 매출이 꾸준히 발생한다. 시스템을 운영하며 유지보수하는 업무이기에 기존 고객의 지속적인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ITO도 신규 SI없이는 성장세를 이어가기 어렵다. 

이런 가운데 삼성SDS IT서비스 부문에 혜성같이 등장한 사업이 클라우드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주요 사업인 △CSP MSP(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제공 사업, Managed Service Provider)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를 모두 하고 있다. CSP 사업을 통해 클라우드 환경을 원하는 기업들에게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제공하고 MSP 사업으로 컨설팅 및 데이터 이관·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기업용 SaaS도 공급하며 기업들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필요로 하는 소프트웨어도 책임진다. 



3분기 클라우드 매출을 세부적으로 보면 CSP 2368억원, MSP 2942억원, SaaS 1060억원이다. 삼성SDS는 각 사업별 실적은 매출만 공개하고 영업이익은 공개하지 않는다. 클라우드에서 매출 규모는 MSP가 가장 크다. 하지만 영업이익률은 CSP가 더 높다. CSP MSP보다 영업이익률이 높은 것은 비용 구조와 서비스 제공 방식의 차이때문이다. 

비용 구조를 보면 CSP는 자체 데이터센터와 기술 인프라를 소유하며 대규모로 운영하기에 초기에 대규모 투자가 수반된다. 하지만 초기 이후에는 비용이 줄어들고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수록 매출이 증가한다. 이러한 규모의 경제가 작용하면서 비용 효율성이 높아지고 수익성이 증대된다. 반면 MSP는 클라우드 전환을 원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제공하고 데이터 이관과 운영 등을 맡는다. 그만큼 인력이 많이 투입돼 비용 규모가 더 크다. 특히 고객의 요구에 맞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기에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한다. 

서비스 제공 방식도 차이가 난다. CSP는 고객에게 서버나 스토리지를 쓴 만큼 과금하는 종량제나 매달 일정 요금을 받는 구독 기반이기에 반복적인 매출을 낼 수 있다. 반면 MSP CSP가 제공하는 인프라를 관리하고 최적화하는 서비스를 주로 제공한다. 이에 MSP가 얻는 매출 증대 효과는 상대적으로 낮다. 

삼성SDS는 고객들에게 SaaS도 제공한다. SaaS CSP와 유사하게 고객들로부터 월 사용료를 받는 과금 방식이다. SaaS를 공급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꾸준한 매출을 기대할 수 있다. 삼성SDS의 3분기 SaaS 매출은 10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삼성그룹 관계사 비중이 높은 점은 회사가 풀어야 할 과제다. 삼성SDS에 따르면 MSP SaaS에서 삼성그룹 관계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80% 이상이다. 클라우드 사업이 성장하는 초기 단계이다보니 관계사의 비중이 높다. 하지만 대외 고객의 비중을 늘려야 사업의 규모를 더욱 키울 수 있다. 

삼성SDS는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IT서비스 부문 다른 사업의 매출은 감소세인 가운데 회사의 또 하나의 축인 물류 부문은 구조상 높은 영업이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IT서비스 부문에서는 이미 클라우드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점점 늘어 3분기 기준 39%를 기록했다. 물류 부문은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4% 늘어난 1조9401억원의 매출을 냈지만 영업이익은 299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은 1.5%에 그쳤다. 물류 사업은 고객의 물품을 원하는 곳까지 최적의 경로로 안전하게 배송하는 것이 주요 임무다. 고객에게 받는 비용만큼 항공·해상 및 육로로 물품을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삼성SDS가 부담해야 하는 운임도 발생한다. 이러한 사업의 특성상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리기 쉽지 않다. 

삼성SDS는 물류 부문의 영업이익률을 올리기 위해 디지털 물류 플랫폼 '첼로스퀘어' 보급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첼로스퀘어는 선박의 이동시간 및 항만 체류시간 등을 분석해 고객에게 도착 예측 정보를 제공한다. 첼로스퀘어를 이용하는 기업들이 늘면 삼성SDS의 물류 부문 매출이 늘어난다. 첼로스퀘어는 플랫폼이기에 구축 후 고도화를 하는 것 외에 추가적으로 들어가는 비용 규모가 크지 않다. 

한편 삼성SDS는 3분기에 연결기준 매출 3조5697억원, 영업이익 252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3%, 31% 증가했다. 
본문의 근거
(객관적인 수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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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용할점
(현직자에게 할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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